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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포드 CEO, “토요타.GM 경쟁상대 아니다. 이젠 중국 전기차업체가 라이벌”

  • 기사입력 2023.05.26 14:58
  • 최종수정 2023.05.26 15: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포드자동차의 짐 팔리(Jim Farley) CEO가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주요 라이벌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포드자동차의 짐 팔리(Jim Farley) CEO가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주요 라이벌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의 짐 팔리(Jim Farley) CEO가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업체들이 최대 라이벌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써밋(Morgan Stanley Sustainable Finance Summit)에 참석한 포드자동차의 짐 팔리(Jim Farley) CEO는 “전기차 분야에서 중국 제조사들이 주요 라이벌로 등장했다”며 “제너럴모터스(GM)나 토요타는 경쟁상대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 제조사들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짐 팔리CEO는 BYD나 지리자동차(Geely), 만리장성(Great Wall), 창안자동차(Changan), 상하이자동차(SAIC) 등을 중국 자동차업계의 ‘승자’라며, “중국은 최고의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전기차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리 CEO는 “중국 제조사들을 이기려면 브랜드 인지도 또는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 브랜드 인지도는 포드가 높지만 중국 제조사들의 생산비용에서 5배나 차이가 나는 중국 제조사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포드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의 기술을 가져와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지난 2월 발표했으나, 정치권의 반대에 직면해 있다.

짐 팔리 CEO는 “라이선스를 가져와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정치적인 문제로 무산된다면 손해는 소비자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팔리CEO는 최근 캐피탈 마켓 데이(Capital Markets Day) 행사에서 GM이 순수전기차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에 ‘허머EV(Hummer EV)’의 거대한 205kWh급 배터리 팩을 그대로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모든 발표들이 주행거리 늘리기에 맞춰져 있다”며 “이러한 큰 배터리로는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주행거리 600마일을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경쟁력 있는 주행거리를 위해 가능한 가장 작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왜 모두가 배터리 사이즈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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